순교 성인의 신심을 본받고 순교자들의 시복 시성을 기원하며 성지 순례를 시작합니다.(2021년10.4)
순교의 시간 안에서 사랑에 감사드리며 영광과 찬미로 성지 순례를 마칩니다.(2022.10.18)
(순교자 책자 옮김.)
2021년10월04일에 네명(오성만 안드레아, 김수업 요셉, 이진호 프란치스코, 원윤재 스테파노)이 솔뫼 성지를 시작으로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를 시작하였다.
처음 발걸음은 무겁게 시작하였지만 순례를 하면 할 수록 그 발걸음은 한 없이 가벼운 발걸음 되어 갔다.
매번 성지에 도착하여 미사에 참례하고 십자가의 길을 걷고 혹은 묵주기도의 길을 걸으면서 책자에 씌여져 있는 것 처럼 순교 성인들의 길을 하나 하나 알아가고 있을 때 쯤 중반이 넘어 가고 있었다.
한국 천주교 성지 167곡 명동 성당 부터 제주도의 추자도 황경환 묘의 성지까지 모두 마치고 나니
한국 천주교 성지가 이토록 중요하고 소중한 장소에 감사하고 축복해야 할 장소로 기억되었다.
나는 2차 순례를 마치고 돌아서는 그 마음이 1차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1차는 오직 성지의 순례 도장만 찾아 다녔고 성체 조배와 함께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바빴다.
그러나 2차는 나만의 또다른 느낌과 신앙인으로서 진정한 성지의 발걸음이 되고자 일정표를 만들 때에도
반드시 미사와 묵주기도 혹은 십자가의 길은 순례자로서 꼭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순례 행선지를
정하였다.
그동안 순례를 하며 나는 선조들의 순교를 택한 것 처럼 나도 그들과 같은 마음으로 지금 그런 시대가 닥칠 량이면 나도 순교를 택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성지에 도착하여 순교자와 그에 대한 글들을 읽고 내려가면 신앙 선조들이 진정한 천주교인이구나 하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머리가 조아려진다.
찾아가는 길은 멀고도 어려운 코스도 많았지만 그 길은 오직 주님이 이끌어 주신다는 생각으로 기쁘게 달려갔다.
그동안 나는 1차 167곳을 마치고 다시 시작한 2차 167곳을 무사히 함께 해준
세명(오성만 안드레아, 김수업 요셉, 이진호 프란치스코)의 형제들에게
감사드리고 무탈하게 순례를 마칠 수 있도록 항상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성모님의 사랑으로 축복된 순례를 마칠 수 있었다.
2023년 3월17일 안성 미리내성지에서 옥현진 대주교님의 축복장 수여식 미사를 집전하는 자리에서
하신 말씀 "여러분은 그 많은 순례지를 완주함에 축하드리면서 그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순례를 마쳤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신앙인으로서
좀더 믿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시고 봉사와 배려로 항상 주님 안에서 아름다운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축복장을 수여 해 주셨다.
이날 우리 신내동성당의 축복장 수여자는 두분이 더 계셔서 총 6명이 수여를 하였다.
최성균 스테파노 형제님의 부부와 우리 네명, 모두가 기쁘고 축복된 하루가 되었을 것이다.
너무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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