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동성당
해미국제성지는 다른 어떤 순교지보다도 당시 참혹했던 핍박의 흔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백년의 박해 기간 동안 단 한차례도 그 서슬이 무뎌지지 않았던 해미는 수천 명의 이름 모를 순교자들이
웅덩이와 구덩이로 내몰린 채 생매장당한 기막힌 사연을 갖고 있다.
이렇게 스러져간 순교자들은 그 수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누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 길이 없다.
다만 수천명으로 추정되는 순교자들 중 132명의 이름과 출신지를 남기고 있으나 그나마도 불확실하고
나머지는 이름 석 자 하나 남기지 못한 무명 순교자들이다. (해미국제성지에서 발췌)
우리는 순교자의 므덤과 순교자들이 죽어간 그 모습들을 눈으로 보며 마음으로 느끼는 순례가 되어 깊은 신앙에서 드러난 순교자들의 죽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