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다리의 여행

2022년 7월23일 102명의 견신성사가 이루어졌다. 구요비 욥 주교님의 미사 집전으로 천주교 신자의 성인식 같은 어른이 되어진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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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바위 순교 성지는 조선 천주교회 박해 역사 100년 동안 가장 많은 순교자들이 처형된 장소로 이름이 확인된 순교자가 337위에 이르고, 무명 순교자는 이루 해아릴 수가 없다. 왜냐하면 공주는 조선 시대에 충청 감영이 있던 중심 도시였기 때문이다.

산골 마을 청양 다락골은 1791년 신해박해 이후 최양업 신부의 할아버지 최인주가 모친 경성 이씨를 모시고 피난해 오면서 교우촌으로 거듭났다. 이곳은 한국의 두 번째 사제 최양업 토마스와 그의 부친 최경환 프란치스코가 탄생했으며, 무명 순교자들의 줄 무덤이 있는 곳이다.

수리치골 성모 성지는 박해 시대에 신자들이 숨어 살던 교우촌으로 "성모성심회"라는 신심 단체가 조직된 뜻 깊은 자리이다. 한국 교회의 성모 신심이 시작된 곳이며, 공주 지방의 신앙 공동체가 형성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교우촌이다.

#홍주성지는 충청도의 첫 순교 터이며,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성지이다. 특히 원시장 베드로는 신해박해 때 홍주 옥에서 세례를 받고 추운 날 동사형으로 순교하여 충청도의 첫 순교자가 되었다. #대흥 봉수산 순교 성지는 1801년 신유박해 때 김정득 베드로 복자가 신앙을 증언하고 순교한 마을이다.

천주교 전국 성지 167곳을 2년의 시간에 순례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며 발걸음을 옮겨 보았다. 가는 곳마다 하나 하나가 신앙의 뿌리가 깊게 드리워진 곳에 나도 모르게 고개 숙여 묵상을 하면서 나의 신앙 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다. 부족한 신앙과 하찮고 보잘것 없이 신앙 생활을 해온 내가 발걸음을 옮기면서 신앙 선조들의 순교의 믿음을 통하여 나의 신앙을 반성하면서 순교자들의 믿음과 삶을 본받아야 겠다는 나와의 다짐을 하며 성체조배를 한다. 전국 순례지 167곳을 마치고 2022년 7월 5일 절두산 성지에서 10시 순교자현양 신심미사에 참례하여 축복장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순례를 마친 약 30명(일부는 바빠서 명동에서 개별로 받음)의 많은 이들이 순례를 마치고 주례사제의 축복의 말씀과 함께 제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