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성당 내에 위치한 순교자 기념성당은 이춘화 베드로와 강영원 바오로, 유치성 안드레아, 유문보 바오로 등 네 분의 위대한 믿음과 삶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무덤 형태의 경당입니다.
공주 출신 이춘화는 1839년 기해박해 때 나주에서 순교했고, 전북 용담 출신 강영원과 경상도 출신 유치성, 전남 장성 출신 유문보는 1866년 병인년에 흥선 대원군이 천주교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령을 내림으로 시작된 병인박해가 거의 끝나날 무렵인 1871년에 나주 진영으로 잡혀 왔습니다.
유문보는 모진 고문 때문에 1872년 옥사로 순교하고, 강영원과 유치성은 1872년 나주 진영 무학당 앞에서 백지사형으로 순교하였습니다. 백지사형은 사지를 묶고 얼굴에 물을 뿌린 뒤에 한지를 덮는 일을 거듭하여 숨이 막혀 죽도록 하는 형벌입니다. (옮겨온 글)